참 취업해도 시원하지가 않네요

참 취업해도 시원하지가 않네요

salut 4 5,255
토맥에..눈팅만하다 글 적어보네요 ㅎㅎ
답답해서 함 적어봐요..
이제 일 그만두고 쉰지 1년 좀 넘었어요
더이상 쉰지도 오래되고 해서 집에 눈치도 보이고..그래서
지방에서 몇 군데 면접봤는데 일하는 조건이랑 급여도 안맞고..
그리고 이왕 일하는거 배우면서
(여기 지방이랍니다~) 서울 왔다갔다하면서 면접 4군데쯤 봤죠..

경력은 2년 반이지만 디자인 기획실이 경력이 아니라 책자 편집위주의 작업만 해서
디자인기획실에 면접보러 가도 경력으로 안쳐주더군요
회사에서 작업물이 보여줄게 없어 틈틈이 제 개인적으로 포폴작업한걸 들고
면접보러 갔지만 회사에서 한 작업물 없냐고 ㅡㅡ;;
보통..경력포폴보면 사진찍어서 내용이랑 올리잖아요..

그래서 어줍잖은 경력을 포기하자 다짐하고..
신입같은 마음으로 첨부터 배우려고 한다고
자기소개서에 적어놓고 열심히 이력서 뿌렸죠
근데 보통 이력서부터보고..눈에 띄는게 경력이니깐..
이정도면 브로슈어 몇권 해봤겠고 디자인, 맥 능숙하겠구나! 하고 절 부르는데 -_-
열심히 버스 5시간타고 쫓아올라갔죠..(제발 자소서랑 이력서 좀 꼼꼼히 읽어주세요 ㅠㅠ)
휴~ 이건 뭐 경력 있는것도 없는것도 아닌 ㅡㅡ;;;
오라는데 1군데 있긴 있었는데 바로 급한 일을 해야 하는터라..
1년의 공백이 무시무시하더군요..잘할 수 있을까?란 생각과
서울에 거취도 없으니 막막하더라구요..그래서 pass~
참..이번에 취업하면 오래붙어있을거고..경력에 보탬이 되고..
디자인이든 뭐든 많이 배울 수 있는 곳에 가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깐 회사보는 눈도 까다로워지고
꼴에..정말 눈만 높아져서 ㅠㅠ 힙들더군요..
맘같아선 느긋하게 면접 많이보고 좋은데로 취업하고 싶었는데 ㅜㅜ

더이상 눈치가 보여..안되겠더만요
그래서 지방에 임금이랑 여건 괜찮은데로 일단 취업했어요 낼부터 당장나오라더군요..
근데 연구소라 주로 제안서,보고서 이런 류를 저혼자 작업하게 될듯하네요
새로 생긴데라 맥 or IBM으로 작업하는 틀도 안정해져 있구요
제가 시작일듯하네요.. 연봉도 원래받던데서 -500정도 됩니다..
대신 야근없고 주5일근무에 근무시간도 여유로와 공부도 할 수 있구요
(이 직종이 야근이 많긴 하지만 전 회사가 특히 야근이 많아 스트레스가 심했거든요..)
하지만 역시 볼품없는 경력이 플러스될것 같네요..
그래서 취업해도 속 시원~하지가 않습니다..ㅠㅠ

휴~ 6개월 가량 저기서 일하며 공모전에도 도전하고 갠적으로 작업물 늘려가며
포폴 준비해서 올 하반기에 다시 도전해도 괜찮을까요..?? 늦진않겠죠??
아니면 이 상태에서 바로 서울로 올라가 숙소 정하고
(금전적인게 부담되긴해요_언제취업될지모르고 생활비 계속나갈테니..)
이력서 뿌려서 면접보고 취업하는게 맞는걸까요?? 고민되네요..
제가 이게 전공이 아니라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고..힘드네요.. 

Comments

salut
와..말씀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역시..동일직종의 선배님들께 조언을 들으니 가슴에 바로 와닿네요
너무 기분좋고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힘들때 마다 이글들을 보면서 되새김 해야겠어요
그동안 낭비한 시간들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쌓이고 뭘해도 재미없고 그랬는데..
정말 재밌는일 하며, 이때까지 낭비한 시간,, 2배로 열심히 살래요
감사드려요 (--)(__) 
정휘형
저도 윗님과 같이 지금 선택하신곳에 잘 하시길^^...

그런데요..저만 그런지 모르지만..
사람은..어딜가나..그 사무실이나 그 일의 부족한점이 보이기 마련인거 같습니다..
지금 가실곳이 여유롭고 자기 걔발에 시간이 있을듯하지만..
그건 막상 일을 해봐야 하는것이고...글쓴님도 짐작하시겠지만^^..
그리고 일이 별로 다양하지 않으면...아..다른 일을 하고싶다고..생각하고..
야근이 많으면 주5일에..칼퇴근..이 다음 취직시 최우선이 되곤 합니다..

모든지 자기 하기 나름인거 같습니다..
저도 비전공자지만...나름 그 비전공의 특성이 나타나 애도 많이 먹지만...
어찌보면 이력서에는 어디를. 그리고 몇년을...이 좌지우지 하는거 같습니다..

저도 지난 사무실..야근죽도록했지만...그곳을 나오니..그곳에 다녔단 이유만으로..
대우가 달라지더군요...
그리고 전공자라고해서..다 잘할순없습니다...저도 그렇고 글쓴님도 그렇고...
지금부터 자리를 잡는다 생각하시고..충실하시고..
꼭 중요한건..그 시간의 허비는 바로 자신이 한다는것!...
시간을 소중히..그리고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한다는거...

그럼 출근잘하시고..힘내시고...회원작품방에서 만나용~~~아아~ 
★쑤바™★
차정훈님 말에 깊히 공감합니다...
제가 할말을 다 하셨네요..^^

최종 결정을 내리셨다면...
자신이 내린결정에 책임지고 뭔가를 해내야겠죠.
보여지는건 자기하기 나름이니까요~ 
cjh
많이 공감되서 리플 몇자 날립니다.
일단 님이 정한 그 곳에 충실하세요.. 아마 앞사람들이 없어 님이 체계를 많이 잡아나가야
할것이고 기존의 인식과도 부딪혀야 할겁니다. 대부분 컴퓨터만 달랑 사놓으면
모든일이 다된다고 생각할테니까요. 그러나 그 곳에서 제 시간에 자기 할일 하시면서
남는 시간에 님을 위한 자기계발에 투자하시고... 님이 20대라면 한번 30대에 와서
나의 길이 어디로 갈것인지 생각해보세요.
저는 비전공자에 진짜 반은 깡으로 반은 악으로 버틴 세월이 12년이지만
이제 슬슬 한계가 보이거든요.
비전공자이지만 소질이 있으면 모르는데 비전공에 타고난 디자인 레이아웃
감각이 있지 않으면 창작이라는게 참 고통스럽고 하기 힘든 일이 됩니다....
일단 각설하고..
님이 지금 그 곳에서 일하시면서 스킬을 많이 늘려놔두세요...
(자격증도 따 놓으시고 다른 분야의 일에도 도전할 수 있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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